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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빛나영
홍석주 - 정노 본문
일을 벌리기 시작하면 더 복잡해질 수 있고, 무언가를 꾸미기 시작하면 본바탕을 잃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벼농사에 농약을 쓰기 지작하면 더 자주 더 강한 농약을 쓸 수 있고,
얼굴에 화장을 하다보면 수수한 본해 모습을 잃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더 많은 문제를 파생시킬 수 있고,
예악제도를 만들어 시행하다가 보면 사람들의 소박한 본성이 제약받을 수 있다.
홍석주는 노자의 무위자연 사상이 주나라 말기 문에치우친 풍속을 바로 잡기 위하여 제기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생명을 늘리어 수명을 여장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이른바 오래 살고 또 장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끝이 있다.
제자리를 잃지 않은 것은 도이니 온전히 단단히 지키면 어떤 사물도 그것을 동요할 수 없다.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다는것은 정신만이 홀로 남아 있고 몸과 더불어 샅이 변화하지 않는다.
죽어도 없어지지 않느다는 말은 유학자가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를 껴안아 부드럽게 하여 찬하의 사물로 하여금 나의 속을 어지럽게 할 수 없게 한다면
그의 신이 언제나 오전하고 그기가 다치지 아니하여 장구하여 없어지지 아니할 수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이치가 업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반드시 과욕과 극기로 시작하여 그것을 젼기하여 게으리지 아니할 따름이나,
이른바 단약을 먹고 기도하여 초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다.
신비롭고 괴이한 말을 구사하는 것은 후세의 방사들이 가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노자를 읽는 사람이 도한 마땅히 먼저 변별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홍석주는 사람의 죽음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문제는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도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를 함부로 말하면서 세상사람들을 속이는 종교인들이 적지 않다.
이는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홍석주는 이들과 전혀 질이 다른 선비이다.
그는 이 문제를 역시 유가의 합리주의 정신에 따라 접근하고 있다.
[홍석주 - 정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