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카레 생각보다 칼로리가 적다

닭가슴살 카레 생각보다 칼로리가 적다

 

저는 닭가슴살을 싫어합니다. 치킨을 먹을때도 닭가슴살만 빼고 먹어요.

퍽퍽한 살을 먹으면 목막히고, 몬가 딱딱하도, 기름기도 없도 맛이 없음~!

예전에 다이어트 한다고 훈제 닭가슴살을 몇키로 쿠매한적이 있는데..

역시나.. 나는 꾸역꾸역 인터넷에선 맛있다고 한던데 나는 왜이리 맛이 없는지 ㅠㅠ

맛있다고 최면을 걸면서 먹어야 하는 수준 ㅠ

 

그런데 나는 역시나 또 다이어트를 한다고 맘을 먹었고..

훈제 닭가슴살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생각닭가슴살을 샀다.

첫날 사자마자 냄새제거도 안하고 그냥 구워먹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먹을 만했다.

그냥 훈제를 또 살까 고민해지만, 생이나 훈제나 가격은 비슷한거 같고 나의 노력만 들어가면 더 맛난 요리를 할 수 있을거 같았다.

ㅋㅋㅋㅋ

한 이틀 먹고.. 그래  아무리 맛있어 봐짜.. 닭가슴살을 가슴살..

계속 냉장고에 방치 또 방치..

 

엄마가 이러 버릴꺼냐 말꺼냐 맘스터치를 시전하시길래

유통기한이 지난 닭가슴살을 요리했다.

 

냄새가 조금 나는거 같았지만... 곰팡이나 기생충은 없어 보여서 그냥 먹기로 결정!! 

우유에 담가 볼까~ 맥주에 담가 볼까 고민을 했지만...

너무 귀찮기도 하고 유유도 아깝기도 해도, 닭가슴살 카레 요리를 하기로 했다.

카레 자체가 냄새를 잡아 줄거라고 나름의 계산? ㅋ ㅋ ㅋ

 

 

예전에 집밥 백선생 카레요리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는데 탔다. ㅋ

내 나름 양파 카라멜라이징을 도전한거였는데...

불이 너무 셋나보다 ㅠㅠ 겉에만 타버리고 ㅠㅠ 전체적으로 노랗게 익히지 못했다.

그런데 카라멜라이징 제대로 할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귀찮은 나는 마늘을 투하하고 야채는 끝!!!

다른거 넣으면 살찌니까.

나의 닭가슴살은 엄연히 다이어트용으로 구매한거니깐 ㅋ ㅋ

 

 

양파의 단맛이 나왔는지 어쨋는지는 모르겠고, 그다음에 닭가슴살을 투하했다.

2덩어리 약 200그람은 살짝 넘을 듯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나의 착오 ㅠㅠ

카레가루 자체에 간이 되어 있음을 깜박하고.. 소금을 투하하고 말았다.

카레가루 자체에 간이 되어 있으니.. 소금간은 하지 마세용.

 

닭가슴살에 이상한 빨간줄이 있길래, 기생충인줄 알고 열심히 검색했는데

다행이 혈관이 수축해서 그렇게 보이는 거라고 해서 안심했다.

생가슴살이 너무 오래 냉장고에 있어서.. ㅋㅋ 괜히 찔림

 

 

 

카레가루 아빠2숟가락 물 2컵넣고 열심히 조려 준다.

소금을 넣었더니 국물이 짜다 ㅠㅠ

그래도 닭가슴살 카레는 나름 성공적이였다.

쳐음해보는 거였는데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계속 닭가슴살을 먹을 수 있을거 같다.

원래는 그냥 구워서만 먹어야 하는데.. 맛이 없어서 도저히 못먹겠다.

곤약도 한달전에 구매한데 있는데.. 이녀석은 도저히 상하지 않는다 ㅋ

엄마가 버린다! 버린다! 한 열번은 말한거 같은데...

양심상 상하면 버릴려고 했는데.. 상할 기미가 안보여 ㅠㅠ

 

닭가슴살 카레 나름 성공했으니 담엔 곤약으로 만들어 봐야겠다 ㅋ ㅋ

그나저나 다친 발목이 빨리 좋아져야 운동을 할텐데ㅠ

살을 뺄 운명은 아닌 건가 ? ㅋ ㅋ